산업 IT

카카오 “채팅 로봇이 상담 업무 30% 대체할 것”

정의정 카카오 카톡비즈플랫폼팀장이 8일 용산구 한남동 사무소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대화 시스템인 ‘챗봇(대화 로봇)’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정의정 카카오 카톡비즈플랫폼팀장이 8일 용산구 한남동 사무소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대화 시스템인 ‘챗봇(대화 로봇)’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대화 시스템인 ‘챗봇(대화 로봇)’을 통해 기업 고객 상담 업무의 30%가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정의정 카카오 카톡비즈플랫폼팀장은 8일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정 팀장은 “현재 개발 중인 챗봇을 통해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자주 묻는 말(FAQ) 등 고객 상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 “이미 업무량의 10% 가량을 업무를 줄이는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자동으로 사용자의 질문이나 요청에 응답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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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서비스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상담 챗봇 시스템을 구축해 전화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덜 예정이다. 아직 AI 기반의 챗봇이 복잡한 내용의 상담 업무까지 처리하기는 어려운 탓에 단순한 것만 담당하도록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누구나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아이(i) 오픈 빌더’도 올해 안에 공개하기로 했다. 전문 개발 인력이 아니더라도 매장의 영업시간이나 위치 등의 기본정보를 안내할 수 있는 자동응답 챗봇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인도 카카오아이 오픈 빌더를 통해 청첩장이나 행사 안내문을 챗봇 형태로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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