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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경남 거제 바다에 남은 인생을 건 ‘해남’의 행복 일상

‘한국기행’ 경남 거제 바다에 남은 인생을 건 ‘해남’의 행복 일상




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소확행 하신가요’ 4부 ‘좋은데 이유가 있나요’ 편이 전파를 탄다.


▲ “제가 좋아하니까요 별 이유 없이 그냥 좋습니다“

경남 거제, 바다의 인어들 속에 유일한 청일점 김수일(46)씨.

우연히 TV에서 해녀들을 보고 해녀가 사라져가는 게 안타까워 해남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어릴 때부터 물이 좋아 수영을 즐겨 했지만 물에 뛰어들어 잠수를 하는 건 또 다른 문제.

물속에 뛰어들라치면 겁부터 나고 숨도 1분밖에 참지 못해 아직 깊은 잠수는 못하지만 그는 남은 인생을 바다에 걸었다.

요즘 선배 해녀에게 물질을 배우고 있는데 겨울 바다의 혹독한 추위를 경험하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진다.

그래도 잡아온 해산물을 동료들과 나누며 그날 물질에 대한 회포를 풀 때면 행복하다는 수일씨.


남들은 좀처럼 가지 않는 길이지만 행복하다는 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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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작은 게 모여서 행복이 이뤄지는 거 같아요“

경상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쭉 살아온 정윤하(42)씨는 1년 전 전북 순창으로 귀촌을 택했다.

그리고 처음 맞는 겨울. 순창엔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맑은 그녀는 내리는 눈이 마냥 예쁘고 길가에 쌓인 눈을 치우는 일도 즐겁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밟았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 눈 위에 새겨진 고양이들의 발자국마저 좋다는 윤하씨.

계속된 한파에 수도가 얼어 물이 안 나오자 눈을 녹여 계란을 삶는데. 그런 불편한 상황도 오히려 재미있고 행복하다.

연일 계속된 폭설로 ‘엘사’가 찾아온 그녀의 겨울왕국.

그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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