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다시 일어서는 동남권 경제]창사이래 최대 매출 노리는 벡스코

中·日 등 해외전시장과 협력 강화...올 405억 달성 목표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올해 매출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405억 원으로 잡았다. 벡스코 전경./사진제공=벡스코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올해 매출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405억 원으로 잡았다. 벡스코 전경./사진제공=벡스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올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8일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 마이스(MICE) 업계와 함께 성장하며 새롭게 도약해 창사 이래 최대인 매출 405억원 달성에 나선다. 2016년 378억원, 2017년 36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벡스코는 마이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이를 위해 주관 전시회의 글로벌화에 나선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 전시장과의 협력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로드쇼 등을 열고, 코트라와 손잡고 지역 업체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특히 전시회 등 비즈니스 행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융복합화도 지속 추진한다. ‘부산국제보트쇼’를 ‘아시아세일링위크’와 함께 열고,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는 ‘스마트 양식 특별관’,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는 ‘원전해체 특별관’을 설치해 전시회의 확장성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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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판매대행사(Sales Rep)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유치 설명회에도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 신규 전시회 공동개발, 공동 대행사업 발굴, 대규모 행사 공동컨소시엄 참여 등 지역 마이스 업계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도 실시한다.

정부 일자리정책에 부응하는 벡스코형 일자리사업도 확대한다. 일자리사업 조직을 강화해 차별화된 ‘부산시일자리종합센터 벡스코’를 운영하고 국내외 취업 관련 행사 유치 및 개최 지원, 전시·컨벤션 노하우를 활용한 취업박람회 신규 개발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을 보다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올해 벡스코에서는 국제원자력산업전, 국제모터쇼,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등 굵직한 행사가 줄지어 열린다. 눈여겨 볼만한 행사로 ‘코믹 콘 부산(Comic-con Busan)’이 꼽힌다. 세계 최대 전시그룹인 리드 엑시비션스(Reed Exhibitions) 한국지사와 함께 지역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코믹 컨벤션(Comic Convention)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최고의 축제다. 벡스코 국제회의장도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참가자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8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열리고, 7월에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마술 축제인 ‘세계마술올림픽’에 70개국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83개국 3,0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 전기기술위원회(IEC) 연차총회’도 10월에 개최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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