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도시公, 14년만에 첫 이익배당

영업외수익 급증에 2년 연속 흑자

용인시에 10억1,000만원 배당

경기도 용인시 용인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지난 2003년 설립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용인시에 이익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공사가 과거의 부실에서 탈피해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1일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860억4,977만원 매출에 89억8,2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결산 결과를 확정하고 시에 10억1,000만원의 배당을 결정해 보고했다. 공사는 지난 2016년 1,013억원 매출에 56억5,928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데 이어 지난해 다시 대규모 이익을 내는 등 흑자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에 배당까지 이르게 됐다.


공사가 이처럼 대규모 이익을 낸 것은 전년보다 용지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환지개발 수익과 연체대금 회수를 포함한 기타 영업외수익 등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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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는 7년간 끌어왔던 역북지구도시개발사업을 준공해 흑자기반을 굳혔고,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우량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공사는 안정된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처인구 종합운동장 개발을 통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서부지역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도시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이번 배당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사업 수익을 시민을 위해 환원하는 등 시민 기업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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