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최대 우방이라고 믿었는데’...日, 철강 관세 폭탄에 ‘당혹’

“일본 제외 지속 설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하자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당황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최대 우방인 일본이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양국 간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미국측에 끈질기게 강조하면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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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 결정에 앞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나서서 “동맹국인 일본의 철강·알루미늄 수입이 미국 안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 일본을 포함하려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의 대상국가들이 곧바로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경우 자유무역체제가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유럽연합(EU) 등과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EU를 포함한 각국에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른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NHK가 전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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