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태 "美 철강 제재, 文정부의 외교적 폭망"

美 철강 제재국 韓 포함, 외교적 실책 비판

"트럼프 결정 바꾸도록 외교적 총력 펼쳐야"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적용에 우리나라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통상외교와 안보 모두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폭망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안보를 근거로 멕시코와 캐나다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란 가능성이 있었지만 끝내 한국만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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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미국이 국가 안보를 근거로 관세 대상을 제한하는 지금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만큼 미국의 국가 안보의 직접적인 현안이 또 어디 있느냐”며 “미국의 선택 하나하나가 우리로서는 대단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유예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바꿀 수 있도록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시 미국 전략자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을 사실상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에게 여과 없이 밝힌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문재인 정부의 안보 의식은 정말 한숨을 짓게 한다”고 비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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