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올해 TV 시장에서 격돌할 TV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TV 신제품의 특징은 화질 경쟁에서 인공지능 기능 경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화질에서의 기술 변화는 더 이상 체감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이 편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이 차별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용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더 퍼스트룩 2018 뉴욕 행사’를 열고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QLED TV를 4개 시리즈로 분류하고 49인치형에서 88인치형까지 전체 16개 모델을 선보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75인치 이상 TV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에 이르고 삼성전자 제품이 이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초대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올해 신제품의 특징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 적용과 함께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와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그림과 사진 등의 콘텐츠를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앰비언트 모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뉴욕타임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와 음악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독자 인공 지능 플랫폼인 딥씽큐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를 올해 신제품으로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160만대에서 25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 TV로 올해 TV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LG전자의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검색과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합니다.
“지금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누구야”
인터넷 검색도 자연어로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
전 세계 TV 시장을 놓고 화질 경쟁을 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에는 인공 지능 경쟁을 벌여 TV 시장에서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