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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녀+노부모 둔 5060, ‘더블케어’ 덫 걸렸다

성인자녀를 지원하고 노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더블케어’ 덫에 걸린 5060세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퇴전문지 ‘행복한 은퇴발전소’ 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해 12월 성인 자녀가 있고 양가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 있는 국내 만 50~69세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은퇴 라이프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심층인터뷰에서 3가구 중 1가구가 성인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노부모를 부양하는 더블케어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양쪽 세대를 지원하는데 가구소득의 20%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060세대의 더블케어는 향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 가구 중 6가구는 향후에도 성인자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지원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더블케어 가구의 절반 가량은 현재 부모님 간병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 간병을 경험한 더블케어 가구와 형제자매가 함께 부담한 간병비용은 평균 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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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더블케어 상황이 수명연장, 저성장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미리 관련 사항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연구소 측은“더블케어 비용이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손주 양육 부담이 더해진 ‘트리플 케어’로 발전할 가능성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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