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초과인 국산 사과를 베트남산 커피와 맞교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올해 베트남 농업 협동조합과의 바터무역(barter trade)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바터무역은 일반적으로 화폐 사용 없이 상품이나 재화를 교역하는 물물교환 방식이다.
농협이 해외 협동조합과 바터무역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 협동조합과의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바터무역으로는 국산 사과를 베트남 시장에 수출하고, 베트남산 커피 원두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중인 사과를 수출하면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커피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하더라도 국내 피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