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단독]BMW도 LG통신모듈 장착

텔레매틱스 공급계약 체결

이르면 내년부터 전차종 적용





LG전자(066570)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에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통신모듈(텔레매틱스)을 공급한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벤츠 등에 이어 또 하나의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다. LG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쏟아붓는 자동차부품 사업이 확실한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BMW로부터 텔레매틱스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재 LG전자 차량용부품(VC)사업본부 내 BMW텔레매틱스팀을 만들고 팀원을 충원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용 무선통신 부품으로, 위성위치정보(GPS), 디지털방송(DMB),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모든 통신규격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차량긴급출동 서비스는 물론 자율주행차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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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조만간 BMW에 텔레매틱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BMW는 이르면 내년부터 전 차종에 LG전자 텔레매틱스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LG전자 VC사업본부의 최대 역점 사업이었는데 올해 초 성과를 거뒀다”면서 “4G 텔레매틱스는 LG전자가 단독 공급하지만 5G 텔레매틱스는 삼성과 공동 납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 1위로 지난 2016년에는 일본 도요타와 텔레매틱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5G 텔레매틱스 개발을 위해 퀄컴과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신희철·이종혁기자 hcshin@sedaily.com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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