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산업은행, 한국GM 실사 킥오프...협의 20일만

원가 구조 집중 점검...'민감한' 자료 제공에는 여전히 이견

산업은행은 12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은과 한국GM이 지난달 21일 첫 실무협의를 연지 20일 만이다.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무자 간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첫 회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한국GM은 경영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제공 등 성실한 실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이전가격, 본사 대출의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원가 구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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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과 GM은 지난달 21일 첫 실무협의에서 실사 담당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으나 범위, 기간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9일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이번 주 실사 개시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실사 지연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실사를 돌입했을 뿐 ‘민감한’ 자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원만한 실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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