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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 앞두고 AC밀란으로 갈아타나

현지 매체 3년 합의 보도…전통의 명문이지만 최근 부침 심해

기성용 /로이터연합뉴스기성용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후보인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으로 곧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는 12일(현지시간)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단장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사전 합의했고 최종 합의가 며칠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라벨리 단장은 기성용이 선덜랜드에 임대됐던 2013-2014시즌에 선덜랜드 스카우트 책임자였다.


매체는 기성용은 AC밀란 합류 의지가 강해 다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입단 제의를 거절했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AC밀란은 기성용의 전술수행 능력과 기술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성용을 영입하면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리카르도 몬톨리보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이 AC밀란에 입단하면 안정환(전 페루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이어 세리에A에 진출하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그동안 AC밀란에 입단한 한국인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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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제기량을 되찾은 기성용은 스완지(EPL 14위)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완지와의 계약은 올여름 종료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AC밀란은 선수 시절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유명했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현재 세리에A 6위다. 세리에A 18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이지만 최근 몇년간 부침이 심했고 지난해 구단을 인수한 중국인 투자가 리융훙이 최근 파산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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