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어 공감과 재미가 보장됩니다!”
서현철-데프콘-김재범이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극의 재미를 배로 끌어올릴 신스틸러로 활약을 예고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우리의 일상과 같은 이야기에 코미디를 녹여 재미와 공감을, 그리고 매회 시(詩) 한편으로 위로를 건네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서현철은 얼굴만큼이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재활치료실 실장 양명철 역을 맡았다. 물리치료계의 조상님이라고 불리지만, 정신적 지주라기 보단, 그냥 최고령자라는 의미가 강하다. ‘신통치 않다’는 뜻의 충청도 사투리 “개갈 안나~”를 입에 달고 사는 인물로, 병원 내 그의 입지 역시 신통치 않은 탓에 ‘아재씨’라고 불리기 일쑤다. 특히 스크린, 브라운관 등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서 관록의 연기력을 발산해온 서현철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변혁의 사랑’에서 마흔이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희망퇴직을 하게 된 김기섭 역으로 중년 실업의 애환을 실감나게 표현,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터. 이와 관련 ‘시그대’에서는 또 어떤 중년의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수와 예능 활동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프콘은 결정 장애의 끝판 왕이자, 커뮤니티 마니아인 방사선과 김대방 역으로 등장한다. 극강의 결정 장애로 주변 사람들의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자신의 우유부단함을 후배인 한주용(박선호)에게 의지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후배를 힘들게 만드는 선배다.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말 예능 ‘1박2일’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데프콘은 ‘시그대’에서 웃픈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은 후배에게 일 미루기가 취미고, 후배 탓 하는 게 특기인 물리치료사 박시원 역을 맡았다. 걸핏하면 우보영(이유비)에게 일을 떠넘기는 밉상 선배지만, 알고 보면 집에서 쌍둥이 챙기랴, 어머니 챙기랴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는, 이 시대의 짠내 폴폴 나는 가장이다. ‘시그대’를 통해 첫 안방극장 도전에 나서는 김재범이 펼쳐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서현철-데프콘-김재범 등 세 배우의 ‘탄탄 에너지’가 ‘시그대’의 재미와 공감을 배로 끌어 올릴 거라고 믿는다.”며 “젊은 배우들이 담아낼 이 시대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세 배우가 펼쳐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들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뭉쳐 만들어낼, 2018 상반기 최고의 감성코믹 드라마. ‘크로스’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