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전국 최초‘찾아가는 이동식 도축장’도입 운영

염소 등 비주류 가축의 정상적인 도축검사로 위생적인 축산물 제공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이동식 도축장’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이동식 도축장은 염소와 토종닭을 도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13.7m 길이의 트레일러 형태 차량이다. 이동식 도축차량은 성남 모란시장 등 전통시장을 거점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경기 도내 도축장(포유류 10곳, 가금류 10곳)은 모두 20개소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염소 사육농가들의 불편함이 뒤따랐다. 특히 도축물량이 적은 염소·토종닭 등은 시설 투자 대비 영업 이익이 적어 도내 전용 도축장이 없고,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운반 비용 증가로 축산업자가 꺼림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도축·유통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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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찾아가는 이동식 도축장은 지난 2016년 7월 도내 한 염소 사육농가에서 도축장 부재에 따른 불편함을 ‘도지사 좀 만납시다’에 호소함에 따라 고안된 해결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식 도축장 도입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적극적인 행정과 규제 완화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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