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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정우성 바이러스가 대학로에도 퍼졌다...연극 ‘모럴 패밀리’ 앙코르 공연

영화배우 정우성의 전폭적인 제작비 지원에 힘입어 재공연된 대학로 연극이 화제다.

작년 10월, 3년 만에 재공연된 극단 나베의 연극 ‘모럴 패밀리’는 ‘영화배우 정우성’이 공연을 관람한 후, 크게 감명을 받아 재공연 시 제작비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정우성, 김선영·이승원 부부. (사진 = 극단 나베 제공)정우성, 김선영·이승원 부부. (사진 = 극단 나베 제공)



그는 극장 대관료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극단 회의 및 회식에도 참석하는 등 연극 <모럴 패밀리>에 지속적인 지원과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작품에 대해 “가난한 집안의 참혹사를 연기해내는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는 참으로 거칠고 솔직해서 가슴 깊이 파고드는 시린 아픔이 있었다. 열악한 공간에서 빛을 바라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게 극장이라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이 공연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이 재능있는 배우들과 인간의 아픔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한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승원 연출의 작품 <모럴 패밀리>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극단 나베 관계자는 “극단 대표인 김선영씨가 연극 한편 보러 오라고 말한 약속을 지켜주셨다.”며 “관람 해주신 것도 좋은데 이렇게 연극이 다시 한번 올라갈 수 있게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씨가 본인 이름이 전면에 나오는 걸 원하지 않으셨다. 저희 극단의 연극을 좋게 관람하시고 뒤에서 힘을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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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럴 패밀리>는 기괴하게 뒤틀린 가족이 슬픔과 원망의 이해와 용서로 치환되는 과정을 그렸다. ‘응답하라 1988’ 배우 김선영 제작, 영화감독 이승원 연출, 남다른 부부의 열정이 녹아있는 연극이다.



작품엔 술집에 다니며 13년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여자, 본드와 알코올에 찌들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큰오빠, 인터넷 성인방송으로 자신을 열심히 팔아대는 여동생, 본인이 게이임을 고백하며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남동생이 그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앞에 13년 전 도망간 엄마가 찾아 오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연극 <모럴 패밀리>는 4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4관)에서 만날 수 있다. 배우 박지훈, 김권후, 김선미, 김애진, 연설하, 강선영, 박지홍, 김성민, 김경덕이 출연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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