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단독]中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사라졌다 재등장…‘중국 국적기’ 이용

중국 3개 국영 여행사 4박5일 한국 관광 상품 재등장

중국 국적기 이용해 직항...면세점은 롯데 뺀 신라·신세계·동화 면세점만

15일은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검색란에 ‘한국’ 항목 생겨

중국국제여행사(CITS)에 게시된 한국 단체관광 상품./사진=CITS 홈페이지 캡쳐중국국제여행사(CITS)에 게시된 한국 단체관광 상품./사진=CITS 홈페이지 캡쳐



중국 국영 여행사 온라인 홈페이지에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1년 만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16일 중국 3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는 홈페이지에는 단체 비자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베이징과 서울을 방문하는 단체관광 상품을 게시했다. 중국 국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의 직항 노선을 이용하며 면세점 방문 일정에는 빅3 중 롯데면세점을 뺀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만 포함됐다. 여행상품은 4종류로 출발일과 방문일정이 조금씩 다르다. 여행 상품들의 출발일은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다. 여행객들은 청계천, 광장시장, 청와대,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신라, 신세계, 동화면세점을 구경한다.


하지만 이같은 상품이 실제로 판매돼 마감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해당 상품은 오후 11시께 사라졌다. 동 여행사 사이트는 4일 전에도 서울과 제주도를 여행하는 단체 관광 상품이 게시했다 당일에 삭제했다. 당시에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이번에도 이유없이 사라졌다. 이번 상품의 경우 지난 번보다 상품의 가짓수가 1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여행상품 제목에 ‘빠른 확인’이라는 말까지 덧붙여졌다. 대한항공이 아닌 중국 국적기를 이용한다는 점도 달랐지만 역시나 곧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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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사드 갈등 1년만에 중국 국영 여행사에 잇달아 한국 상품이 등장하면서 면세업계는 기대가 조금씩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입김이 미치는 국영 여행사에서 먼저 한국 여행 상품 판매 제한이 풀리게 되면 현지 여행업계도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다. 지난 15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검색란에 ‘한국’ 항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항목은 오후 3시 현재 아직 남아 있다.

한편 롯데는 이같은 훈풍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롯데와 관련한 프로그램은 금지한 만큼 이번 관광일정에서도 롯데 관련 상품이 빠지고 면세점 방문 일정에는 빅3 면세점에서 롯데만 뺀 신라, 신세계 면세점 그리고 동화만이 포함됐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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