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16일 “한국GM에 대한 특별감리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장기업에 대한 감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하고 있다. 다만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으면 증선위 의결을 거쳐 금감원이 특별감리에 나설 수 있다. 앞서 금감원은 한국GM에서 전체 회계자료를 제출받아 위법성을 살피며 회계문제뿐 아니라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었다. 금감원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같은 당 지상욱 의원이 한국GM의 특별감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원가 관련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 처리 방식, 원가산정 기준 등 관련 의혹을 전체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별감리는 약 3개월 동안 진행된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28일 증선위에 감리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