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화학,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한국 판매한다

국내 판매 허가 획득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의약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의약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를 국내에서 판매한다.

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셉트’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셉트는 화이자가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 시밀러다.

유셉트는 LG화학의 첫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손이 불편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자동 주사 타입으로 주사기를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또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더욱 가는 주사 바늘을 사용해 주사 시 통증 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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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한국인 대상 대규모 안전성 결과 확보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2년 일본의 ‘모치다제약’과 유셉트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엔브렐의 바이오 시밀러 제품으로서는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엔브렐의 바이오 시밀러로 LG화학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과 국내에서 ‘브렌시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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