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의당, 운명의 전국위 개최…공동교섭단체 협상 개시 논의

평화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성사 결정

선거 연대로 이어질까 우려 적지 않아

심상정發 야권 개헌 연대도 논의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평화당 과의 공동교섭단체 추진 등을 논의한다./연합뉴스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평화당 과의 공동교섭단체 추진 등을 논의한다./연합뉴스



정의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협상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당 지도부와 전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를 개최했다.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논의하는 전국위인 만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당내에선 평화당과 정체성 차이가 큰 만큼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지도부는 개헌 정국에서 선거제도 개편 등 정의당 요구 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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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당원들은 정체성 차이 외에도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지방선거 양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호남 지역의 경우 평화당이 정의당보다 지지도나 조직세에서 앞서는 만큼 후보 출마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또 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으로 턱걸이 교섭단체가 되는 만큼 지방선거 이후 교섭단체가 흔들려 정의당 입지가 낮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의당은 이날 개헌안을 둘러싼 당 추진 방향도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개헌안 국민투표 시기를 두고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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