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급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2008년 최초 운항을 개시한 이후 급성장한 진에어에 대한 종합점검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에 대해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9명의 점검팀을 구성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16년 LCC 안전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된 진에어가 증가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국토부의 LCC 종합점검은 지난해 4월 제주항공에 이어 두 번째다.
진에어는 운항을 처음 시작한 2008년 7월 항공기를 1대만 보유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25대로 늘었다. 연 매출액도 101억원에서 8,884억원으로 늘었고 연간 탑승인원은 16만명에서 867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점검에 나선다. 단편적인 법규 위반사항 확인보다는 현재 규모에 걸맞은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항을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진에어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