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이동걸 산은회장 본지 인터뷰] "금타 이달 말 데드라인... 이후엔 법정관리"

19일 노조면담 앞두고 최후통첩

금호타이어 매각이 노조의 해외매각 반대로 진전되지 않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이달 말이 협상 데드라인으로 이후에는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협상에서 더 이상 연장은 없다”며 “이달 말이 진짜 ‘데드라인’이고 (이때도 합의되지 않으면) 선택의 여지 없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노조가 자구회생안에 합의하고 해외(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철회하지 않으면 여신 만기 연장 등의 자율협약 조치를 끝내고 즉시 법정관리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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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물밑협상이 진척되지 않으면 19일 광주 현지로 내려가 노조 지도부와 직접 담판할 예정이다. 그는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서 하루라도 빨리 손을 털고 싶어 하고 매수주체인 더블스타도 벌써 석 달째 대기하고 있어 더 기다려줄 수 없다”며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유일한 해법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이날 현지 간담회를 열고 “상용차에서는 더블스타가 강하고 승용차에서는 금호타이어가 강해 서로 시너지를 보고 인수하는 것”이라며 “먹튀가 아니다”라고 인수 의지를 거듭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에 반대하며 오는 24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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