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GM코리아 “우리는 문제 없어요”

한국GM과 무관한 별도 독립법인

판매도 순항...1~2월 74%나 늘어

GM코리아의 대표 차종인 캐딜락 ‘CT6’. 차 크기는 대형이지만 가격은 독일 중형차 수준으로 책정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사진제공=GM코리아GM코리아의 대표 차종인 캐딜락 ‘CT6’. 차 크기는 대형이지만 가격은 독일 중형차 수준으로 책정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사진제공=GM코리아



캐딜락 수입사인 GM코리아가 “최근의 한국GM 사태와 캐딜락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GM 사태로 제네럴모터스(GM)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GM코리아는 한국GM과 무관하며 캐딜락 판매 또한 순조롭다는 것이다. 캐딜락은 GM 산하 고급차 브랜드다.

GM코리아 측은 17일 “캐딜락이 GM 산하 브랜드인 탓에 이번 한국GM 사태와 관련된 소비자 문의가 많다”면서 “그러나 GM코리아는 한국GM과 별개이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GM코리아는 별도 독립법인이다. 차를 만드는 한국GM과는 달리 캐딜락 차를 수입하고 판매하는 일만 한다. 지분 또한 GM 아시아가 100%를 가지고 있다. GM 인베스트먼트, GM 아시사퍼시픽 홀딩스, GM 오토모티브 홀딩스 등이 주요 주주인 한국GM과는 주주 구성이 다르며 출자 관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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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코리아 관계자는 “캐딜락은 미국에 본사를 둔 GM 계열 자동차 브랜드지만 GM코리아는 경영 방침, 마케팅, 세일즈, 네트워크 등 모든 면에서 한국GM과 완벽히 분리돼 운영된다”면서 “미국 GM 차원에서도 지난 2015년 캐딜락 본사를 디트로이트에서 뉴욕으로 옮기면서 독립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판매 부진에 빠진 한국GM과 달리 캐딜락 국내 판매는 최근 대폭 늘었다. 지난해 2,008대를 판매해 한국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캐딜락 판매 국가 중 4위로 올라섰다. 올해 1~2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1% 늘어난 282대를 팔며 순항하고 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성장은 캐딜락의 독자적 운영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뛰어난 제품,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캐딜락의 대표 차종인 ‘CT6’은 대형 세단이지만 가격은 독일 중형차 수준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과감하고 폭 넓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고객에게 전방위적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해 ‘아메리칸 럭셔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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