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시진핑 주석 재선출 때 인공 눈...눈속임도 가지가지네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석에 재선출된 17일 베이징에서 내린 눈이 인공 눈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고 올해 풍년을 알리는 서설이라고 분위기를 띄웠었는데요. 베이징 일대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사전 예보도 없이 갑자기 눈이 내려 의혹이 제기되자 기상 당국이 이틀 만에 인공 강설이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상서로운 눈이 아니라 눈속임 쇼였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임기 4기를 예약한 가운데 마땅한 후계자나 대항마가 없어 벌써 2024년 대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권 4기를 마친 푸틴이 측근을 대통령으로 밀고 자신은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수렴청정할 가능성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네요. 현행 러시아 헌법에는 푸틴이 2024년 5번째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돼 있는데요, 설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처럼 헌법을 고쳐 종신집권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일에는 전문과 기본권, 21일에는 지방분권과 국민주권, 22일에는 정부 형태와 관련된 사항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야당은 벌써부터 대통령의 발의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적어도 헌법 개정문제만큼은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가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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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8.8%에 불과했다는데요.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 내부상황의 어려움을 제시하면서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정부도 이젠 중소기업 지원에만 올인할 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 닥쳐온 듯하네요.

▲STX조선해양 노조가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네요. STX조선 노조는 22·23일 경고성 부분 파업을 한 뒤 이후에도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네요. 앞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1개월 안에 강도 높은 자구안에 대한 노사협약서를 받도록 하고 그러지 않으면 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조건부 회생방안을 확정했는데요, 지금은 제 밥그릇부터 챙길 때가 아닌데도 어쩌자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네요.

외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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