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간지 시사저널은 2014년 포스코 송도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 관련해 정 의장과 서청원,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의원 신분이던 정 의장(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포스코 송도 사옥의 지분을 갖고 있는 A씨에게 매각과 관련해 포스코 측의 일정을 알려줬고, ‘높은 가격에 되팔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는 말’ 등이 녹취록에 담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 측은 포스코와 관련한 부정청탁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A씨는 정 의장과 같은 서울 종로구민으로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아는 사이”라며 “(A씨가) 포스코 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가 이와 관련해 정 의장에게 포스코가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려고 해 억울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말에 정 의장은 그가 지역구민이기 때문에 단순 민원에 대해 알아봐준 것 뿐”이라며 “이 과정에 어떠한 부정 청탁이나 불법 개입은 없었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