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경기 부천)이 중국 손잇센(孫逸仙)심혈관병원과 손잡고 국제심장혈관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세종병원은 지난 16일 중국 선전(深 土+川·심천)시 손잇센심혈관병원에서 국제심장혈관병원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기존 병원을 내년쯤 국제심장혈관병원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공간 배치와 인력 파견, 이후 병원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그에 앞서 중국 의료진 연수도 한다. 새 병원은 임직원 230여명 규모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구성된다.손잇센심혈관병원은 1992년 뤄후구에 개설된 시립 심혈관병원(150병상·1만여평)이다.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인 혜원의료재단의 박진식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중국과 합작 심장혈관병원을 운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랜 노하우와 체계화된 시스템을 발판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양젠안 손잇센병원장은 “세종병원의 높은 의료수준과 체계화된 시스템·노하우를 교류해 성공적인 심장병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은 연간 진료 건수 30만건에 1,000여건의 심장수술, 4,400여건의 심혈관촬영시술을 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이다. 심장내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심장전문의만 35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