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주에서 9살 소년이 비디오 게임을 놓고 다투던 13살 누나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미시시피주 먼로 카운티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남매가 비디오 게임 조종기를 서로 가지려고 다투던 중 비극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소년은 게임 조종기를 넘겨주지 않는 데 화가 나 누나의 머리 뒤쪽을 정확히 쐈고, 누나는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역 보안관인 세실 캔트렐은 “소년이 비디오 게임이나 TV에서 이런 장면을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소년이 자신이 한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으로, 우리는 9살의 어린 나이에 총을 쏜 사례를 다뤄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년의 손에 총기가 어떻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