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20·성남시청·사진)이 세계선수권 4관왕 타이틀을 안고 돌아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을 여자부 종합 1위로 마무리한 최민정은 20일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스케이팅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 따낸 금메달이 특히 의미가 컸다. 평창올림픽에서는 2위로 골인하고도 실격당했던 종목이다. 최민정은 “이번에는 내용이 괜찮았고 올림픽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올림픽 때 경쟁 선수들에 비해 떨어졌던 스타트 능력 보완에 신경 썼다고 한다. 최민정은 “부상 치료와 회복에 중점을 두고 새 시즌 계획을 다시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걸린 10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 지위를 재확인했다. 심석희도 2관왕에 올랐고 남자부 황대헌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으로 2017-2018시즌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