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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스포츠 정신 빛낸 빅토르안과 임효준

2018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예선 경기 모습/사진출처=유튜브 캡처2018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예선 경기 모습/사진출처=유튜브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로 이어진 가운데 이 대회에 출전한 임효준 선수와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가 경기를 통해 보여준 스포츠 정신이 온라인에서 인기다.


각각 한국 국가대표와 러시아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500m 예선에 같은 조에 편성돼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정상권 선수들인 만큼 출발 총성과 동시에 선두로 나서 경기를 펼쳤다. 상황은 네 바퀴째에서 발생했다. 임 선수가 코너를 돌다 스텝이 꼬여 넘어질 뻔하자 뒤에 있던 안 선수가 손을 뻗어 임 선수의 중심을 잡아준 것. 이후 안 선수는 치고 나가 1위로, 임 선수는 안 선수 덕분에 넘어지지 않고 2위로 경기를 완주하며 두 명 모두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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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선수는 예선 경기가 끝난 후 안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화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적을 옮긴 안 선수는 앞서 임 선수가 여러 번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때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임 선수도 그런 안 선수를 친형처럼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의 정신인 정정당당한 경쟁의 가치를 알린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라와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두 선수 정말 멋있다’ ‘스포츠 정신이 뭔지 보여줬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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