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결국 한미 기준금리 역전...美 1.50~1.75%로 인상

파월의 연준 첫 금리 인상...내년 금리인상 횟수도 늘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결국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을 추월했다.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자 2015년 12월 제로 금리를 끝낸 이후 6차례 금리를 올린 것이다. 지난달 초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서는 처음 주재한 FOMC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됐다. 한미 정책금리가 뒤집힌 것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의 관심이 집중됐던 올 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은 기존 3차례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한 차례 늘리며 미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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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비·투자·고용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가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 이상에서 유지되며 인플레이션 효과도 가져오면서 경기가 과열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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