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포드, 벤츠, BMW 등 제작결함이 드러난 외제차량 29개 차종 5,137대에 대한 리콜 조치가 시행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FCA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짚랭글러(사진) 등 2개 차종 2,076대는 에어백이 펼쳐질 때 에어백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는 부품의 파편인 인플레이터가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세계적으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다카타 에어백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벤츠 C200 등 17개 차종 1,457대는 사고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확인됐다.
BMW X3 xDrive20d 등 2개 차종 795대는 연료탱크 내 부품(압력 제어밸브) 결함으로 연료가 남아 있더라도 정상적 연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요타의 렉서스 NX300h 등 5개 차종 504대는 센서 결함으로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의 퓨전 등 2개 차종 211대는 냉각수 공급 시스템 오작동, 같은 제조사 이스케이프 등 2개 차종 94대는 안전벨트 고정 볼트 결함으로 리콜 조치된다.
해당 차량 제작사는 소유자들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