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춘분에 美동부 ‘눈폭풍’…정부·의회 ‘올 스톱’

3월 하순에 찾아온 때아닌 눈 폭풍으로 미국 백악관과 연방정부, 의회 업무들이 21일(현지시간) ‘올 스톱’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30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2시 ‘금융서비스포럼’ 춘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두 일정 모두 취소했다.


백악관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날씨로 인해 오늘의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 소재한 연방기관 사무실들도 이날 일제히 문을 닫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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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21일(현지시간) 눈이 내리는 백악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관광객들이 21일(현지시간) 눈이 내리는 백악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더 힐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법안들의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데드라인 (23일)을 앞두고 통합예산안 통과를 위해 부심 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 등 미 언론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워싱턴DC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 내렸으며 이후 필라델피아와 뉴욕시 등 다른 동부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눈 폭풍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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