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2일 “글로벌 핵심 법인 대형화와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전사 차원의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현지화)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과거에 안주하면 패자로 전락하는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총에서 신한금융지주는 김화남(제주여자학원 이사장), 박병대(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경록(CYS 대표이사)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기존 사외이사 중 박철(전 한국은행 부총재), 이만우(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성량(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히라카와 유키(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에이브릴(BNP 파리바 증권 일본 CEO) 등 5명은 재선임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또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45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4.6%로 조금 낮아졌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조 회장은 “향후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배당을 통한 환원보다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