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노조가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에 반대하며 22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STX조선 노조원 35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나섰다. 이날 파업에 현장에서 근무 중인 생산직 노동자들 전원이 참여해 선박 용접과 조립 등 일체의 작업이 중단됐다.
당초 노조는 휴직자까지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현실적으로 이들이 전원 모이는 게 힘들자 근무중인 생산직 위주의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같은 시간대에 부분 파업을 한 차례 더 진행하고, 사측이 인적 구조조정 방안이 철회된 자구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총파업에는 휴직자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STX조선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과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를 통한 회생이라는 처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기로 했다. 또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학자금 및 장기근속 포상금 지급 중단과 임금삭감 등 추가적인 고통분담을 할 계획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