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부분은 쟁점이 해소됐고 지금 마지막 단계에서 서로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말에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만약 합의된다면 그것은 232조(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현안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음 주에 실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양국 관계자들의 FTA 개정협상과 관련한 최근의 잇따른 반응은 양국이 철강 관세는 물론 자동차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른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은 자동차 관련 안전·환경 규제 완화와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철폐 기간 조정,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의 원산지 판정 기준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세이프가드 등 미국의 무역구제 남용에 대한 방지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