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서성벽 발굴 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추가 발견했다. 문화재 훼손행위가 또 있었던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서성벽 발굴 2차 조사 중 성벽 해자 구간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었다. 발견된 콘크리트 크기는 길이 14m, 너비 2.5m에 달하며 잔존성벽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으로 외측 성벽 및 출입시설이 잔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이다. 이 지역은 삼표산업 풍납공장 레미콘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 자갈과 모래를 운반하는 벨트컨베이어 하부 구조물로 추정된다.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행위자 등 정확한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