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베스트뱅커 대상]여신금융-BC카드

'보이스 인증' 등 신기술로 결제 편의성 높여





한 소비자가 ‘보이스(목소리) 인증 ’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한 소비자가 ‘보이스(목소리) 인증 ’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BC카드는 각종 결제 과정을 디지털화 해 소비자가 보다 간편하게 값을 지불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의 결제 트렌드가 전통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NFC 표준, 토큰, 생체인증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기존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북(paybooc)’을 재정비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페이북은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로그인 결제 △PC에서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QR 결제 △오프라인 터치결제(NFC/HCE) 등 총 세 가지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로그인 방식은 최초 1회에 한해 휴대폰 또는 카드 인증을 하고 결제 카드를 등록하면, 다음 결제부터는 아이디·비밀번호 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이스(목소리)·지문 등 FIDO 바이오 인증 기술을 ‘로그인·결제 인증’에 적용하기도 했다. 보이스 인증은 간단하다. BC카드 모바일 결제 앱 페이북에 BC카드를 등록한 이는 보이스 인증 등록 버튼을 눌러 본인의 음성으로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이후 스마트폰에 저장했던 멘트와 똑같이 말하면 결제가 끝난다. 매번 비밀번호(PIN) 6자리 입력하던 것에 비해 훨씬 간편해진 셈이다.


BC카드 관계자는 “보이스 인증은 안드로이드·애플 운영체제 모두 사용 가능하다”며 “이어폰 등 내장 마이크 기능만 있어도 사용 가능해 지문이나 홍채 인증 방식에 비해 하드웨어 제약이 없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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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BC카드는 글로벌 카드사업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 합작사를 설립,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이 대표적 예다. BC카드는 이를 발판으로 베트남·인도·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8월 BC카드는 베트남 지불결제사업자인 NAPAS 사와 양해각서를 체결, 베트남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현금 없는 사회’를 위해 상호 네트워크 제휴·양국간 송금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포인트 운영사인 UTU와도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문환 사장은 “단순히 글로벌 진출 국가만 늘어난다고 글로벌 사업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글로벌 시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거나 외국인 고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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