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베스트뱅커 대상] 상품개발-KEB하나은행

비대면 강화로 온라인 채널 상품 판매 30% 늘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머니세상 적금·정기예금’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머니세상 적금·정기예금’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은 중요한 이벤트를 거쳐 왔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합작법인 핀크를 출범시켰으며, 올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후원하며 성공적인 올림픽을 뒷받침했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는 이 같은 빅 이벤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에도 성과를 거뒀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는 이런 특수한 이벤트를 활용하면서도 예금이나 적금 등 저축습관에 도움이 되는 기본에 충실한 금융상품을 내놓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지난해부터 금리인상도 가시화함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이전보다는 높게 제공될 수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여기에 금융권 최초의 모바일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금융상품을 결합해 이자를 하나머니로 돌려주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고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상품개발부가 내놓은 상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2월 출시된 ‘하나머니세상 정기예·적금’이다. 우대금리를 하나은행 멤버십 앱인 하나멤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 ‘하나머니’로 받을 수 있어 디지털 채널과 상품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 최고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은 지난해 말 기준 36만좌 가까이 가입했으며, 연 최고 2.2%의 금리를 적용받는 정기예금도 9만좌 넘게 팔렸다. 이를 통해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련기사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출시된 ‘하나된 평창 통장·정기예금·적금’ 등 3종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통장은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그려져 있는데 일정 금액을 기부하도록 해 사회적 의미도 담았다. 연평균 잔액 대비 일정 금액만큼 은행이 기부금을 조성하도록 상품 약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대관령중학교 동계스포츠 선수단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은 최대 연 2.4%의 금리를 적용하고, 각종 우대금리까지 얹어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손잡고 만든 생활금융 앱 ‘핀크’를 적금 상품을 내놓는 데 적극 활용해 눈에 띈다. T핀크 적금은 SK텔레콤과 제휴해 SK텔레콤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2회선 이상 결합할 경우 캐시백까지 적용해 연 최고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은행은 영업점보다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평균 15% 내외였던 온라인 채널의 상품판매실적이 3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채널의 가입율이 5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