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형제들의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도 모처럼 힘을 냈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최종합계 11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 상위 랭커들이 매치플레이 대회에 나서느라 대거 빠졌지만 최경주는 뒷심을 과시하며 지난 2016년 2월의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2위, 노던트러스트 오픈 공동 5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톱5 입상은 노던트러스트 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우승컵은 세계 214위 브라이스 가넷(35·미국)에게 돌아갔다. 나흘 내리 선두를 질주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한 가넷은 54만달러(약 5억8,000만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