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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예술단에 피아니스트 김광민·가수 강산에 합류...190명 31일 방북길

■문체부 평양 공연 예술단 브리핑

공연 소제목 '봄이 온다' 확정

조용필, 이선희, YB 등 11팀 무대에...싸이는 합류 불발

태권도 시범단 1~2일 공연...공연 실황은 녹화 중계로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월 초 평양에서 공연을 선보일 남한 예술단에 가수 강산에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새롭게 포함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정부 관계자 등 방북단은 총 190명 규모로 꾸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예술단 평양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확정됐으며 공연 소제목은 ‘봄이 온다’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실제 계절도 그렇고 남북관계에도 ‘봄’이 오길 기원하는 뜻에서 지은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예술단 공연은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4월1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된다. 기존에 발표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레드벨벳 외에 강산에와 김광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심을 모았던 ‘한류 스타’ 싸이의 예술단 포함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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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동공연은 4월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남북은 이 무대 준비를 위한 합동 리허설을 4월 2일 가질 예정이다. 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방송할 계획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녹화 방송 일정은 미정이다. 황 대변인은 “곡목과 프로그램, 사회자 등 공연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술단과 함께 방북길에 오르는 태권도 시범단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한 뒤 바로 이튿날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총 19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예술단 160여명에 태권도 시범단 20명,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 등이 포함된다. 방북단은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한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29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하고, 본진은 예정대로 31일 오전 10시30분 방북한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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