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靑 “오늘 남북정상회담 날짜 합의 예정…의제는 좀 더 논의할 듯”

남북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서 고위급회담

靑 “오늘 남북정상회담 날짜 합의 예정…의제는 좀 더 논의할 듯”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수석대표)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취재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정상회담의 날짜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뉴스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수석대표)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취재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정상회담의 날짜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청와대는 29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다음 달로 예정 된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남에서 3가지를 말할 텐데, 정상회담을 며칠에 할지 그 결과가 오후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또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갈지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 간 핫라인 설치나 정상회담 의제를 어떤 식으로 풀 것인지를 논의할 분야별 실무접촉도 얘기될 것”이라며 “고위급회담 아래 있는 실무접촉은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급을 말하는 것으로, 연회장이나 동선을 어떻게 할지, 자동차로 갈지 등 정상회담을 잘 성사시키기 위한 굉장히 실무적인 것”이라고 했다.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함께 ‘의제도 큰 그림에서 합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제를 좀 더 세분화해 논의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실무접촉을 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이 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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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 측 대표단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아침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판문점으로 향했다. 조 장관도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날짜가 오늘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저희는 예정하고 있고 북측과 협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은 비핵화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저희가 1월 9일 고위급회담과 그 뒤에 고위급 대표단이 오고 특사가 교환 방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돼왔고 앞으로도 중점을 두고 논의할 의제”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이 당일치기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날짜를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여러 가능성 두고 북측과 협의하겠지만 그런 부분은 협의해나가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북 정상 핫라인 설치와 관련, “지난번 특사방문 후에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가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라며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도 지는 1월 고위급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리 위원장과 함께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나온다. /정영현·이태규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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