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P2P 금융 8퍼센트, 대출고객 절반 '대환대출' 목적

평균금리 21.3%에서 11.7%로 뚝

개인간거래(P2P) 금융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의 대환대출 목적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P2P 금융기업 8퍼센트는 대출고객 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환대출 목적으로 돈을 빌린 비중이 49.3%로 가장 많았다. 생활자금(18.3%), 사업자금(14.9%)이 뒤를 이었다.


이들 고객의 대출 금리는 평균 21.3%에서 11.7%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00만원을 빌린 고객의 경우 대출 이자가 연간 237만원에서 126만원으로 낮아져 총 110만여원이 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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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는 차주가 자금 흐름을 고려해 원리금을 갚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출을 내주고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린 고객이 500만원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갚고, 나머지 500만원은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갚는 혼합 상환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신용 등급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신용자인 4~7등급의 비중이 82.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최근 고금리 대출에서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P2P 금융이 중금리 대출을 통해 중신용자들이 장기적으로 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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