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우리 사회 숨은 공로자 24명,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국세청, 성실납세·사회공헌 실천한 24명 선정

올해는 사회적 경제 기업 4곳도 첫 선정·시상

국세청이 29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세홍보관에서 2018년 아름다운 납세자 초청행사를 개최, 한승희 국세청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세청.국세청이 29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세홍보관에서 2018년 아름다운 납세자 초청행사를 개최, 한승희 국세청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세청.



병원간병 업체 ‘사람마중’의 정석구 대표는 서울 상계동 달동네에서 일군 협동공동체를 시작으로 병원간병 사업을 개척했다. 일자리 500여개를 만든 그는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 알선,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가출 청소년, 출소자 등 취약계층의 자립도 돕고 있다.

강원도 지역민들의 출자로 세워진 강원남부주민의 김기수 대표는 태백·삼척·정선·영월 지역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근로자,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적극 고용했고 기업 이윤의 상당 부분을 직원 복지와 폐광지역 발전에 환원하고 있다.


국세청은 29일 정 대표와 김 대표를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공헌 활동을 펼쳐온 24명에게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제조·도소매·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로 대부분 중소규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는 낙후 지역 주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익 가치 실현에 기여한 사회적 경제 기업 4곳도 처음 선정됐다.

12년 전부터 중증 장애인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온 한남교역의 강구문 대표, 사기로 인한 경영 위기에도 신규 직원 채용을 늘리고 기부활동을 해온 정미섭 오산컨벤션 웨딩홀 대표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난희 죠이프린라이프 정난희 대표, 변순애 만년기업사 변순애 대표 등은 장애인을 우선 채용하는 등 소외계층의 자립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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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씨는 강원도 수재의연금, 미혼모 자활기관 애란원 기부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세청은 2011년부터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거나 고용창출, 장애인 고용, 노사화합 등으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납세자들을 발굴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22명의 숨은 공로자가 이 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납세담보 면제,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 우대, 신용보증기금을 포함한 보증심사 우대 등 금융 혜택도 주어진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나눔 실천과 성실한 납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세청은 ‘아름다운 납세자’ 발굴을 위해 국민 추천을 상시로 받고 있다. 추천·신청 대상은 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법인으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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