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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박원순, 7년째 꼴찌...김기현은 74억 1위

■광역단체장

朴시장 7,000만원 줄어 '-6억'

14개 단체장 평균재산은 22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말 기준 14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7,000만원 가량 재산이 줄어들어 7년 연속 제일 가난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기록됐다. 정치탄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은 재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용을 보면 14개 광역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22억8,437만원이다. 재산증가액은 평균 9,309만원으로 전체 공직자 평균 8,3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많았다. 이번 자치단체장 재산신고에는 지난해 말 기준 공석인 대전시장, 전남지사, 경남지사를 제외하고 14명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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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장 중 박원순 시장은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해 최하위 기록을 또 세웠다. 박 시장은 전년대비 7,006만원이 줄어든 -6억2,989만원을 재산 총액으로 신고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74억1,409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억6,000만원이 늘며 광역자치단체장 중 재산신고액 1위를 유지했다. 서병수 부산시장(46억2,700만원), 남경필 경기지사(43억1,581만원), 이춘희 세종시장(37억954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년 새 3억7,532억원의 재산이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남경필 지사도 2억8,820만원이 증가해 김 지사 다음으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김기현 시장도 2억6,082억원이 늘어 증가액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7명도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69억4,945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서울시장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억3,793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오제세(충북)민주당 의원(28억9,043만원), 박명재(경북)한국당 의원(24억7,159만원), 전해철(경기)민주당 의원(24억5,80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박남춘(인천)민주당 의원(24억3,218억원), 이상민(대전)민주당 의원(24억1,427만원)도 20억원을 넘어섰다. 그 밖에 충남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민주당 의원(6억475만원)과 경북지사 도전자인 이철우 한국당 의원(16억7,739만원)이 하위권을 기록했고, 우상호(서울)민주당 의원은 5억7,671만원으로 10명 현역의원 중 최하위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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