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회의원 41%가 다주택...강남에 4채 보유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부동산 규제' 정책 무색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진 역시 52명 중 15명이 다주택자였고 장관급 인사 중에서도 10명이 다주택자였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전방위로 다주택자 압박에 나선 가운데 나랏일을 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오히려 ‘버티기’에 앞장선다는 비판이 나온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및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이들의 재산신고 현황을 보면 국회의 경우 두 채 이상 보유자가 전체의 41.5% 수준인 119명에 달했다.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남권에서만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급 인사 중에서도 다주택자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참모 52명 중 14명이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장관급 중에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외숙 법제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김상곤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다주택자였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지난해 김정숙 여사 소유였던 홍은동 자택을 매각하고 1주택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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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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