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지방공항 활용, 중단거리 노선 집중"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기자 간담

"LCC 본연의 사업에 충실 할 것"




“지방항공을 적극 활용해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석주(사진) 제주항공(089590)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토대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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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제주항공의 조종대를 잡은 것은 지난해 11월. 4개월 동안 회사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LCC 본연의 사업 모델에 충실하자는 것”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낮은 운임을 제공하되 공항 라운지와 고객 맞춤형 상품을 확대해 충성 고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여러 저비용항공사(LCC)가 장거리 노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대표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적으로도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LCC의 성공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장거리 노선은 비용 구조 자체가 다르다”면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도까지만 노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보잉 737-800에 더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7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성장 동력은 지방 공항을 활용해 찾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인천과 김해 등 주요 공항들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인프라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지방공항들이 있다”며 “각 지방에서 해외로 나가는 수요는 물론 각 지방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을 찾은 관광 수요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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