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LBL(Life Better Life·사진)’의 성공을 계기로 자체 패션 브랜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품질과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서 기획 및 생산하고 롯데홈쇼핑이 이를 전량 직매입해 중기 매출 확대 및 재고 부담까지 해결해줘 건강한 상생 유통 모델로도 주목 받는다.
올해도 롯데홈쇼핑은 자체 브랜드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처음 선보인 LBL을 올해부터 스포츠·남성 라인까지 확대해 더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LBL은 론칭 이후 주문금액 1,6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홈쇼핑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9월 론칭 방송에서 3시간 동안 110억원이 판매됐고 다시 1년간의 준비 끝에 공개된 2017년 F/W 상품 역시 론칭 방송에서 2시간 동안 50억원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상품 평균 가격대가 40만~5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방송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성공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11월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인 LBL은 불과 한 달 만에 1만3,000세트, 16억원 규모가 팔려나갔다.
롯데홈쇼핑은 2월 ‘LBL SPORT’를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라인 확대에 들어갔다. ‘일상에서 즐기는 에너제틱, 스타일리시 라이프웨어’ 콘셉트다. 대표 상품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LBL SPORT 시그니처 트랙수트 3종(11만 9,000원)’이다. 와플 형태의 ‘사방 스트레치’ 제직으로 통풍성이 우수하며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말리는 ‘흡한속건’ 기능이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준다. 땀에 의한 세균 번식과 냄새를 억제해 주는 ‘항균기능’, 봉제를 최소화한 ‘심리스’ 등 기능성 소재로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 및 레저 활동시에도 유용하다.
또 롯데홈쇼핑은 실용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30대 후반~50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어느 옷에나 매치가 가능한 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선보인 ‘아이젤(izel)’은 ‘컨템포러리 스타일리시 캐주얼’로 애써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우며 실용적인 패션을 추구한다. 특히 생동감 있는 색상 표현에 집중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트렌드 컨설팅회사인 넬리로디와 협업해 ‘아이젤’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색상을 개발했다. ‘아이젤’은 ‘unique(독특)’ ‘Only(유일)’ ‘Unusual(비범)’의 어원을 가진 여성의 이름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시즌에 ‘아이젤’의 트렌치 점퍼, 니트, 팬츠, 셔츠재킷, 트위드 재킷 등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5만~10만 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