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대출금리 슬며시 올린 인터넷銀 시중銀보다 높네



[앵커]


저렴함과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등장한 인터넷전문은행. 더 이상 저렴한 금리의 매력은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출범 후 매달 대출금리를 올리더니 이제는 일반 시중은행들보다 더 높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해 출범 당시 시중은행 대비 1~2%포인트 저렴한 대출금리를 무기로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대출금리는 출범 당시 연 3.25%로 업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만인 지난 2월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1%로 1%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3월 현재 역시 연 4.07%로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신한·우리·하나은행의 평균 금리는 모두 연 3%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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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케이뱅크의 3월 현재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55%로 카카오뱅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시중은행이 저렴한 금리를 내세운 인터넷은행에 맞서기 위해 잇달아 대출금리를 내리는 동안 인터넷은행은 되레 대출금리를 올려 온 것입니다.

이에 인터넷은행이 출범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기존 은행과의 혁신성,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의도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인가를 내준 것인데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측은 마이너스 대출 통장 출시 초기 수요가 급증하자 신용대출과 포트폴리오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이너스 대출의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측은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중금리 대출 상품의 비중이 높다 보니 전체적인 대출 평균금리가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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