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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차바이오텍 주주들... 차바이오텍 "영업이익 30억원 약속"

이영욱(왼쪽에서 첫번째) 차바이오텍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30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강화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제공=차바이오텍이영욱(왼쪽에서 첫번째) 차바이오텍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30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강화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제공=차바이오텍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차바이오텍(085660)이 사업구조를 혁신해 올해 영업이익을 30억원 이상 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주들은 구체적인 회사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다.

차바이오텍은 30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관리 종목에서 탈피하기 위한 수익성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회사는 상반기 내 기초 연구개발(R&D) 부문을 구조 개혁하고 계열사 두 곳의 수익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역삼동 토지를 임대하고 일부 인력에 구조조정을 실시해 비용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외부와 두건 가량 기술이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R&D 부문 분할에 따라 45억~75억원 가량, 수익 사업 두 곳을 인수했을 때 25억~40억원 가량의 이익이 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토지의 임대 수익 효과는 연간 10억원, 임원진 급여 삭감은 3억원 가량으로 평가했다.


이영욱 대표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으로 30억~50억원을 목표로 하지만 아무리 (회사가) 빨리 움직여도 반기에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하반기에는 비용과 이익을 상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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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별도기준 223억원, 5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초기 임상을 고려해 R&D 비용은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차광렬 전 차병원그룹회장의 사위 김남호 DB 손해보험 부사장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기 전 차바이오텍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을 놓고 주주들의 불만은 쏟아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대주주들이 먹튀한 걸 갖고 있느냐며 주주들이 등신 취급당하고 있다” “(회사가 수익 강화로 제시한) 제대혈 사업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규모도 아닌 상황에서 회사는 주주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회사는 주총에서 송재훈 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 5건이 의결됐다. 다만 송재훈 회장과 김진용 차움의원 원장, 민영선 법무본부장에게 2020년~2025년에 총 9만주의 스톡옵션을 주는 안건은 부결됐다. 앞서 회사가 먼저 자구책으로 스톡옵션 반환을 먼저 내건 바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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