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월 산업활동동향]숙박·음식점업 5개월째 ‘내리막’

기저효과·평창 반짝특수에

소비·투자·생산은 증가세

33



평창 동계올림픽 ‘반짝’ 특수에 지난달 소비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투자는 4개월째 늘었고 광공업 생산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 일부 수치가 주춤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데다 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5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여전히 고전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과 같은 107였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1.0% 늘었고 설비투자도 1.3%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13개월 만이다.


지난달 생산은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1.1%)이 지탱했다. 자동차(5.1%)와 반도체(4.7%) 생산이 각각 신차,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증가한 덕분이다.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였던 제조업 가동률(72.3%)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규주택 수주가 부진한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3.8% 감소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서비스업 생산도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평창 올림픽 특수에 도·소매업이 전달보다 1.6% 증가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비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처음이다. 평창 올림픽이 소비에도 호재가 된데다 지난 1월 한파·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