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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날았다...창단 첫 남자부 프로배구 우승

현대캐피탈에 3승1패, 지난해 챔프전 패배 설욕

세터 한선수 MVP

대한항공 선수들이 30일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박기원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대한항공 선수들이 30일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박기원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4전5기에 성공하며 프로배구 코트를 평정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5전3승제)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0(25대22 25대17 25대20)으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대한항공의 창단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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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챔프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우승 단추를 끼웠다. 2010-2011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프전에 올랐으나 매번 삼성화재에 밀렸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고도 현대캐피탈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상대는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따돌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1969년 배구단 창단 이후 49년 만의 챔프전 첫 우승이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세터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절반에 가까운 13표를 얻었다. 밋차 가스파리니(9표), 곽승석(6표)을 따돌렸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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